디티앤씨 "기간산업인증센터가동..사업확장"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15.04.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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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모닝CEO]박채규 디티앤씨 대표이사

편집자주 꿈을 향해 도전하는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회사도 소개받고 비전도 공유하는 인(人)터뷰를 시작합니다. 회사의 내용과 비전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규모나 시설 면에서 뛰어나네요"

인터뷰를 위해 디티앤씨를 찾은 날, 마침 고객사인 글로벌 의료기기업체 직원이 디티앤씨를 방문해 기간산업인증센터를 둘러본 후 시설 등에 만족감을 나타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박채규 디티앤씨 대표이사 박채규 디티앤씨 대표이사


박채규 디티앤씨 (4,050원 ▲15 +0.37%) 대표이사는 "기간산업인증센터는 대규모 장치 등의 시험, 인증이 가능하도록 큰 규모와 시설에 중점을 뒀다"며 "신규 고객들이 건물 규모나 장비, 디자인 등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점유율 1위인 외국기업이나 정부기관에 비해서도 시설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자신했다.



시험인증서비스업체인 디티앤씨 (4,050원 ▲15 +0.37%)는 올 4월 기간산업인증센터를 완공하고 기존 IT, 자동차전장, 의료기기 분야에서 방산, 원자력, 선박, 철도, 우주항공 등 대규모 기간 산업 인증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KOLAS(한국인정기구)로부터 철도, 선박, 방산, 우주항공 등의 인증기관 인정을 받아 사업을 시작했고 원자력 분야도 올 7월 인증기관 인정이 예정돼있다. 또 선박, 방산사업체 등이 밀집한 부산, 울산 등의 지역에 지사, 지점을 설립해 영업 효율성도 높였다.



박 대표는 "올해 기간산업 분야에서 60~8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업이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2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기존 주력사업 분야인 의료기기와 자동차전장, IT쪽에서도 매출 성장이 이어지며 올해 매출 전망은 400억원이다. 지난해 대비 5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의료기기의 경우 올 6월부터 레이저 분야까지 확대하며 전 분야를 모두 취급하게 됐고 IT쪽에서는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 분야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자체적인 사업 영역 확장과 함께 M&A(인수합병)을 통한 성장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지난 6일 인수한 랩티가 1호 사례다. 디티앤씨는 4억9500만원에 시험인증서비스업체인 랩티를 인수했다. 박 대표는 "랩티는 디티앤씨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시험인증사업 분야를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ICT(정보통신)과 화학 분야 등의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 M&A 대상 기업을 전문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창업투자회사 디티앤인베스트먼트도 설립했다. 그는"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경쟁력있는 시험인증 분야 기업을 찾아 투자하고 M&A을 통한 성장까지 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외국기업이 독점해온 기간산업 영역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의 진출을 추진해 메이저 인증업체로 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티앤씨는 4월 초 기간산업인증센터를 완공,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디티앤씨는 4월 초 기간산업인증센터를 완공,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원상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디티앤씨에 대해 "국내 시험인증서비스 시장 규모가 3조5000억원이며 외국계기업인 SGS코리아가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며 "디티앤씨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정부도 외국업체 이용에 따른 기술과 외화유출을 막기위해 국내인증업체 육성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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