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를 위해 디티앤씨를 찾은 날, 마침 고객사인 글로벌 의료기기업체 직원이 디티앤씨를 방문해 기간산업인증센터를 둘러본 후 시설 등에 만족감을 나타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박채규 디티앤씨 대표이사
KOLAS(한국인정기구)로부터 철도, 선박, 방산, 우주항공 등의 인증기관 인정을 받아 사업을 시작했고 원자력 분야도 올 7월 인증기관 인정이 예정돼있다. 또 선박, 방산사업체 등이 밀집한 부산, 울산 등의 지역에 지사, 지점을 설립해 영업 효율성도 높였다.
기존 주력사업 분야인 의료기기와 자동차전장, IT쪽에서도 매출 성장이 이어지며 올해 매출 전망은 400억원이다. 지난해 대비 5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의료기기의 경우 올 6월부터 레이저 분야까지 확대하며 전 분야를 모두 취급하게 됐고 IT쪽에서는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 분야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자체적인 사업 영역 확장과 함께 M&A(인수합병)을 통한 성장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지난 6일 인수한 랩티가 1호 사례다. 디티앤씨는 4억9500만원에 시험인증서비스업체인 랩티를 인수했다. 박 대표는 "랩티는 디티앤씨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시험인증사업 분야를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ICT(정보통신)과 화학 분야 등의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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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M&A 대상 기업을 전문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창업투자회사 디티앤인베스트먼트도 설립했다. 그는"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경쟁력있는 시험인증 분야 기업을 찾아 투자하고 M&A을 통한 성장까지 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외국기업이 독점해온 기간산업 영역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의 진출을 추진해 메이저 인증업체로 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티앤씨는 4월 초 기간산업인증센터를 완공,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