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기춘 대원군' 거짓말 만천하 드러나"

뉴스1 제공 2015.04.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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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장 된 뒤 성완종 만남 없었다는 발언 뒤집어
"박 대통령 팽목항 담화, 세월호법 시행령 언급 없어 유감"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이정우 기자 =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16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재임시절 만난 사실을 뒤늦게 시인한 것고 관련 "'기춘 대원군'이었던 김 비서실장의 거짓말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은 이날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지금 기억을 되살려 보니 2013년 11월 6일 오후 6시30분에 성 전 회장을 비롯해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 등 충청도 의원 5명과 저녁을 먹었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성 전 회장이 죽음을 선택하기 전 언론 인터뷰에서 2006년 10만 달러를 직접 건넸다고 주장하자 지난 10일 언론에 "비서실장이 된 다음(2013년 8월 5일)에는 성 전 회장을 만난 적이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서 대변인은 "(성 전 회장의) 녹취록이 나오지 않았다면, 비망록에 면 담날짜가 구체적으로 적시되지 않았다면 평생 이 진실은 묻혔을지 모른다"며 "대선을 앞두고 10만 달러는 왜 전달됐으며 김기춘 전 실장이 다 가진 것인지 다른데 쓴 것 인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대변인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사태가 발생한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담화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선 "말은 세월호를 인양한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실천이 나오지 않는다면 우리는 망연자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유가족들이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에 대한 박 대통령의 언급이 없었던 것에 대해 "한 마디 언급이 없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어디까지가 대통령의 진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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