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성완종 파문' 긴급 최고위 소집…"특검 등 논의"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15.04.14 13:05
글자크기

[the300]김무성 "특검 모든 걸 열어놓고 검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성역 없이 엄정한 대처를 바란다고 말한 만큼 검찰은 어떤 부담도 갖지 말고 철저하게 수사에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2015.4.13/뉴스1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성역 없이 엄정한 대처를 바란다고 말한 만큼 검찰은 어떤 부담도 갖지 말고 철저하게 수사에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2015.4.13/뉴스1


새누리당 지도부는 14일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3000만원을 건넸다는 생전 인터뷰 내용이 추가 공개된 것과 관련해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날 새누리당에 따르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 등 현안 관련 논의를 위해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가 열린다. 율사 출신 의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예정돼 있던 이날 오후 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 지원 유세 일부를 취소했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성완종 파문 관련 대책으로 특검 도입 여부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완구 총리가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인터뷰가 공개된 것과 관련해 "모든 걸 열어놓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 수사를 받는 동안 이 총리가 직을 내려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야당 주장에 대해서는 "오늘 오후에 (당 지도부와) 상의해 보겠다"고 했다.

한편,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 수사가 국민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거나 수사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의심을 받을 일을 한다면 특검으로 가겠다는 점도 거듭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