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朴대통령, 세월호 인양에 굉장히 긍정적"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15.04.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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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靑, 기술적 문제만 없으면 인양하는 쪽으로 생각하는듯"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의총에서 보수혁신특별위원회의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등 정치·선거제도 개혁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2015.4.2/뉴스1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의총에서 보수혁신특별위원회의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등 정치·선거제도 개혁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2015.4.2/뉴스1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굉장히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고 평가했다.

유 원내대표는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엑스포 개회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날 박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세월호 인양에 대해 발언한 내용에 관해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세월호)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이 나면 실종자 가족과 전문가들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서 선체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대통령 말씀을 곰곰이 뜯어보고 오전에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과도 통화했다"면서 "그분(박 대통령) 말씀 습관을 보면 (세월호 인양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으로, 청신호를 보인 것이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또 "저쪽(청와대)에서 기술적 검토와 여론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겠다고 처음 말씀한 것이니 기술적 문제만 없으면 인양한다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청와대 인사들과 대화를 통해서 봤을 때도 기류가 (인양 쪽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당내 일부 의원이 인양에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낸 것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이 157명의 의원으로 이뤄진 큰 조직이기 때문에 일부 소수 의원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말씀할 수 있다"면서 "다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나 저나 검토한 결과, 이건 돈 문제가 아니고 우리가 마지막 실종자까지 찾기로 약속했고 이 문제에 대해서 마무리 짓고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서 인양해야 한다고 동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양 문제를 정책의총까지 해서 의견을 모을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당정청이 머리를 맞댈 계획에 대해선 "당분간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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