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경찰서는 유명 외제차에 대한 담보대출금 등을 챙겨달아난 혐의(사기)로 박모씨(50)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아우디 제공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12년 2월 김모씨(48)에게 "아는 동생이 돈이 급하게 필요한데 아우디 승용차를 담보로 1700만원을 빌려주면 15일 후 갚겠다"고 속이고 관련 서류를 건네받아 대출금을 가로채는 등 2009년 8월부터 2014년 6월까지 모두 16명에게서 총 7억5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또 차량 대출금 외에도 2012년 6월 공사현장에서 H빔 작업을 해준다는 명목으로 공사대금 4500여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최근까지 육류 유통업을 하면서 사기 행각을 벌인 정황까지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에 대한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