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담보대출금 수억원 가로챈 50대男 구속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2015.04.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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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경찰서는 유명 외제차에 대한 담보대출금 등을 챙겨달아난 혐의(사기)로 박모씨(50)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아우디 제공서울 구로경찰서는 유명 외제차에 대한 담보대출금 등을 챙겨달아난 혐의(사기)로 박모씨(50)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아우디 제공


서울 구로경찰서는 유명 외제차 등에 대한 담보대출금이나 차량을 챙겨 달아난 혐의(사기)로 박모씨(50)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12년 2월 김모씨(48)에게 "아는 동생이 돈이 급하게 필요한데 아우디 승용차를 담보로 1700만원을 빌려주면 15일 후 갚겠다"고 속이고 관련 서류를 건네받아 대출금을 가로채는 등 2009년 8월부터 2014년 6월까지 모두 16명에게서 총 7억5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2013년 2월 윤모씨(50)를 상대로 "차량과 인감을 보내주면 확인 후 대출해주겠다"는 명목으로 900만원 상당의 차량을 건네받아 빼돌리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또 차량 대출금 외에도 2012년 6월 공사현장에서 H빔 작업을 해준다는 명목으로 공사대금 4500여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013년 7월 박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뒤 박씨가 잠적하자 탐문과 잠복수사 등 추적수사로 11개월만에 경북 김천에서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최근까지 육류 유통업을 하면서 사기 행각을 벌인 정황까지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에 대한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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