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무원연금 실무기구 활동시한 놓고 이견

머니투데이 배소진 기자 2015.03.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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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유승민 "4월7일 전 끝내야" vs 우윤근 "활동시한 발목잡혀선 안돼"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오른쪽)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왼쪽)/사진=뉴스1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오른쪽)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왼쪽)/사진=뉴스1


공무원연금개혁 실무기구의 역할과 활동시한 등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주례회동을 앞두고 있는 여야 원내대표가 실무구성 기구의 활동 시한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여당은 4월국회 전 실무기구 활동을 끝내자는 쪽인 반면 야당은 시한에 얽매여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0일 서울 관악구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4월7일 임시국회 시작 전에 실무기구를 끝내는 것으로 안을 내겠다"며 "활동시한이 큰 문제가 되고 있지만 저희들 입장은 가급적 빨리 결론을 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야당이 알파, 베타에 대한 숫자를 제시하고 공무원노조도 숫자만 제시하면 구체적인 안이 나온다"며 "그러면 재정추계를 해서 판단과 선택의 문제만 남는다.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야당은 실무기구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논의하자는 입장이지만 오늘 반드시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며 "실무기구 역할도 애매하게 정할 것이 아니라 핵심 인사들이 다 모여 반드시 단일안에 합의할 수 있는 실무기구를 만들고 그 안을 특위에 넘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역시 서울 관악구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형식이나 일정보다 중요한 것은 대타협을 이루는 것"이라며 "실무기구가 활동시한에 발목잡혀 대타협을 구현하지 못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28일로 활동시한이 종료된 국민대타협기구에 대해선 "공무원 중‧하위직에 대해 현행 (수준을) 유지하고 상위직·고위직에 고통을 분담하는 내용으로 하는 총론의 큰 틀을 정했고, 국민들도 이런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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