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세상코스메틱 '닥터지'…中온라인쇼핑몰 첫 공급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15.03.30 11:13
글자크기

5월 상하이 현지법인 설립도 추진…中 공략 앞세워 코스메슈티컬 50% 성장 예약

기능성화장품 등 헬스케어업체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중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중국 '콰이러 타오바오'와 20만달러 규모의 '닥터지'(Dr.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콰이러 타오바오는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방송사인 후난위성TV가 합작해 설립한 온라인쇼핑몰이다.

고운세상코스메틱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중국 온라인쇼핑몰 업체와 처음 거래한 사례"라며 "한국에서 급성장하는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시장이 머지않아 중국에서도 열릴 것에 대비해 중국 현지시장을 선점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기능성화장품 일종인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cosmetics)과 의약품(pharmaceutical)의 합성어로 의사, 혹은 약사가 직접 만든 제품을 일컫는다. 병원과 약국 등에서 판매가 이뤄져 '약국화장품'으로 불리기도 한다.

국내에서 코스메슈티컬 시장 규모는 전체 화장품 가운데 3% 정도인 연간 4000억원 규모로 형성됐다. 관련 업체로는 피부과 전문의 안건영 대표가 창업한 고운세상코스메틱을 비롯해 이지암, 지난해 LG생활건강에 인수된 차앤박 등이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비비크림 등 100여종의 코스메슈티컬 제품으로 구성된 브랜드 '닥터지'를 미국과 중국, 홍콩 등 전 세계 17개국에 수출한다. 그 결과 이 회사는 지난해 '무역의 날' 행사에서 500만불 수출의 탑을 받기도 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이어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본토 공략을 준비 중이다. 이 회사는 오는 5월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 회사 안건영 대표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한달에 두번 이상 상하이 소재 병원을 찾아 진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 관계자는 "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 코스메슈티컬 부문 매출액을 올해 전년(약 100억원)보다 50% 늘어난 15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코스메슈티컬과 함께 피부과 의료기기 등을 포함한 전체 실적은 전년(약 120억원)보다 67% 성장한 200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코스메슈티컬 제품군 'Dr.G' / 사진제공=고운세상코스메틱고운세상코스메틱의 코스메슈티컬 제품군 'Dr.G' / 사진제공=고운세상코스메틱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