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 상장돼 있는 문구업체 모나미 (2,715원 ▼25 -0.91%)는 지난 27일 오후 5시에 128억50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모나미는 주당 2570원(예정발행가)씩 총 5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예정발행가는 27일 정규장 종가(3910원) 대비 34.3% 가량 낮다. 신주 발행 규모는 증자 전 발행주식 총수(1389만여주)의 35%를 웃돈다.
모나미의 기습 유상증자 공시에 주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모나미는 지난 27일 정규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당일 종가(3910원) 대비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공시가 나온 후 9.97% 하락, 하한가인 3520원에 마감했다.
우전앤한단의 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은 "매출 부진과 차입금 급증으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유동성 차입금 1230억원을 포함해 총 차입금이 1322억여원에 이른다"며 "유동부채가 1500억원으로 유동자산 1411억원을 초과하고 영업손실도 19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종속기업에 대한 장단기 대여금으로 946억여원이 있으나 종속기업의 상환 가능성 검토에 따른 대손충당금 221억여원을 설정하지 않았다"며 "계속기업으로서 존속할지 여부는 회사의 향후 자금 상환 및 조달 계획, 경영정상화 계획 등 자구 계획의 성패에 따라 좌우되는 중요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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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우전앤한단에 대한 매매정지 조치를 취했다. 우전앤한단은 다음달 10일까지 감사의견 거절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될 수 있다.
코스피에 상장돼 있는 건설사 경남기업 (113원 ▼91 -44.6%)은 27일 오후 5시께 서울중앙지법에 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경남기업은 지난 11일에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계 2조2787억원에 부채총계 2조3280억원, 자본총계 -493억원 등으로 완전자본잠식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