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BSI전망치, 한달만에 기준치 하회..'불확실성' 부담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15.03.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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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 97.5

기업경기실사지수 4월 전망치가 한달 만에 다시 기준선 밑으로 떨어졌다. 대내외 경기 관련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맞물리면서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4월 전망치는 97.5로 기준선인 100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지난 3월 103.7을 기록하며 5개월 만에 기준선을 상회했으나, 한 달만에 다시 밀려났다.



BSI가 기준치 100보다 높을 경우 경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기업의 수가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 수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100 보다 낮을 경우 반대다.
4월 BSI전망치, 한달만에 기준치 하회..'불확실성' 부담


전경련은 대내외 긍정적, 부정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로 보고 있다.

우선 긍정적 전망 요인으로는 기준금리 인하 및 10조원 규모의 추가부양책,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 등이 꼽혔다.



지난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존 2.0%의 기준금리를 1.75%로 하향 조정했고, 정부는 지난 20일 상반기 중 3조원의 재정을 추가 집행하고 연내투자를 7조원 확대하는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바 있다. 수도권 및 서울의 주택매매거래량은 역대 2월 거래량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미국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도 경기에 긍정적 요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저물가 지속 및 소비심리 하락, 생산·투자·소비·수출 감소 등은 부정적 전망 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홍성일 전경련 재정금융팀장은 "4월 전망도 기준선 100을 소폭 하회해 경기에 대한 우려감을 드러냈다"며 "정부가 각종 경기부양 조치를 통해 노력하는 만큼 규제개혁과 구조개혁 부분의 성과를 통해 경제활성화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투자(100.4)를 제외하면, △내수(98.5) △수출(98.3) △자금사정(97.9) △재고(102.3, 100 이상일 때 재고과잉) △고용(97.0) △채산성(99.4) 등 모든 부분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실적치의 경우 △내수(104.0) △수출(100.2) △채산성(102.3)은 호조세를 보였고, △자금사정(97.2) △재고(103.0) △고용(98.1)은 부진한 모습이었다. 3월 종합경기 실적치는 101.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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