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8일 새벽 귀국 후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 이하늘 기자
홍 지사는 미국에서 귀국한 28일 새벽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상급식은 법률로 정한 사안이 아니라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할 수도 안할 수도 있든 정책"이라며 "(선별적 무상급식 전환을) 아이들 밥그릇 빼앗는 것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무상급식 및 무상보육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근본적으로 그 문제도 되짚어 봐야 한다"며 "일률적으로 한 가정에 20만원씩 준다면 그게 사회주의 배급방식 아닌가. 재원이 있다면 가난한 사람 선별해 50만원을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훨씬 빈부갈등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홍 지사는 "귀족노조 문제로 진주의료원을 폐업 결정할 당시 청와대, 복지부, 여야 의원들도 반대했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거꾸로 공공의료기관이 각성하는 계기가 됐다며 잘 했다는 평가를 받지 않느냐"며 "무상급식도 (시간이 지나면 평가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