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전용 창구 모습/사진=뉴스1
금융위는 이날 중으로 은행에 내방해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접수된 경우, 20조원 한도 소진과 관계없이 모두 인정하기로 했다. 20조원 한도 소진 시점을 판단하기 어려워 은행 창구에서 벌어지는 혼란을 막기 위한 조치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금융당국은 이날 중으로 한도가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은행 안심대출 창구 담당자는 "출시 나흘째가 되면서 고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영업 개시 시점부터 신청자가 줄을 잇고 있다"고 밝혔다.
안심전환대출 한도 증액을 위해서는 주택금융공사 자본금 확충,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물량 조절, 은행권의 동의 등 거쳐야 할 문제가 많지만 한도 증액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특히 정치권까지 나서 안심전환대출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안심전환대출을 원하는국민이 최대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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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날 '안심전환대출'을 제2금융권으로도 확대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는 안심전환대출을 고정금리 대출자나 2금융권 대출자로 확대하는데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금융권은 주택담보대출 자산이 다양해 기술적으로 일률적인 저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것이 어렵다"며 "특히 안심전환대출은 원금까지 갚아야 하는 대출인 만큼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은 2금융권 대출자에게 적용해도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