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BGF리테일
유명 체인점 드럭스토어에서 1년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대학생 이모씨(여,24)는 30일 "(신입 공채에 지원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만 한다고 뭐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알고 보면 다 경력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 대형 프랜차이즈 편의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모씨(남,26)는 아르바이트생 전형으로 공채에 지원할 예정이다. 일정 기간 이상 근무한 아르바이트생에게 공채 지원 시 서류 면제를 지원한다는 것을 알고 전략적으로 아르바이트를 선택한 경우다. 김씨는 "아르바이트를 경험하지 않은 지원자보다 브랜드와 판매 제품 등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있음을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서류 면제는 지원자들에게 큰 혜택"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동일한 CU점포에서 6개월 이상, 주 24시간 이상 근무한 스태프에 한해 대졸 공채 전형에 응시할 경우 서류 면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서류 면제는 1회 가능하며, 재지원시 일반전형으로 응시할 때 가산점이 주어진다. CJ 그룹은 올리브영·푸드빌·CGV에서 아르바이트 경력자에게 공채 서류 면제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매장 경력 1년 이상이면 서류 면제를 받을 수 있다.
카페베네는 매장에서 아르바이트, 바리스타, 부점장, 점장 등으로 6개월 이상 근무한 사람에게 공채 특별 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가맹 근무 경력이 있는 사람은 가맹점주의 추천서를 받아 서류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별전형 접수자 전원은 서류 전형 면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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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그룹의 BR코리아는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에서 근무한 매장 경험자에게 근무 기간에 따라 서류 전형시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서류 전형을 면제하고 있다. SPC 그룹은 아르바이트 경력자를 위해 신입 공채의 약 10%를 인적성 검사 등에서 우대하고 있다.
BGF리테일 측은 "일정기간 꾸준히 아르바이트 근무를 한 지원자들을 위해 서류 통과 혜택을 부여한다"며 "회사와 업에 대한 관심을 갖고 준비한 지원자들을 위해 혜택을 주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