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정몽준 없는 국회, 1위 김세연 2위 안철수

뉴스1 제공 2015.03.2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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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지난해 448억 증가한 1443억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 2015.2.26 머니투데이/뉴스1 © News1김세연 새누리당 의원. 2015.2.26 머니투데이/뉴스1 © News1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의원 가운데 재산 1위를 기록했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김종대)가 26일 공개한 2014년 말 기준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해보다 457억9367만원이 증가한 1443억4388만원을 신고해 재산 증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 의원은 재산 증가는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DRB동일과 동일고무벨트로부터 각각 26만여주, 6만여주를 주식배당을 받은 데다 주가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유가증권 평가액만 지난해에 비해 448억6805만원이 증가했다.



그간 국회의원 재산 보유 부동의 1위는 국내 최대 재력가 중 한명으로 꼽히는 정몽준 전 의원이었지만,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했다 낙선한 정 전 의원이 신고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김 의원이 1위로 올라서게 됐다.

김 의원 다음으로는 새정치연합의 안철수 전 공동대표(787억4931만원), 새누리당의 박덕흠 의원(540억 9428만원),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196억 4853만원) 순으로 많았다.



정 전 의원은 지난해 3월 발표된 재산 신고내역에 따르면, 2조430억4301만원을 기록해 자신을 뺀 나머지 의원들의 재산을 합친 것보다 훨씬 많았다. 지난해 정 전 의원을 포함한 의원들의 신고재산 평균은 97억5667만원이었지만, 정 전 의원 등 신고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의원들(새누리당 김세연·박덕흠,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을 제외하면 평균은 18억686만원으로 낮아졌다.

다만 정 전 의원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지난해에 비해 반토막이 나면서 정 전 의원의 재산도 상당부분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 전 의원이 빠진 올해는 500억원 이상인 김세연 박덕흠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의원들의 신고재산 평균은 19억2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평균 1억2100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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