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전·편입 문 두드린 고교생, 3월만 156명

머니투데이 최민지 기자 2015.03.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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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고·과학중점고·특목고 등 이탈자 145명

'교육 1번지' 강남의 위상은 여전했다. 이달 서울 11개 학군 중 전·편입 고등학생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강남(강남·서초구)으로 나타났다. 타 시·도에서 강남학군 고교로 유입되는 학생 수도 3년 새 2배 넘게 늘었다.

서울시교육청은 2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5학년도 3월 신학기 후기 일반고 전·편입학 배정 결과'를 공개했다. 매년 3월 초는 학교배정 이후 거주지 변동 등의 사유로 전·편입학 신청이 집중되는 시기다. 이 기간의 전·편입학 배정인원이 연간 총 배정인원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신학기 2주간의 전·편입학 배정인원은 2014학년도 3월(965명) 대비 130명 증가한 1095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 시·도 전입자가 지난해 대비 46.6% 늘어난 456명이며 이 중 경기도에서 온 전입학생이 268명(58.9%)이었다.

학군별로 보면 강남, 강동송파, 서부, 강서 순으로 전입 수치가 높았다. 이달 초 강남학군으로 전입한 학생은 156명이었다.이 중 경기에서 강남학군으로 전입한 학생은 2013학년도 23명에서 올해 54명으로 2배 넘게 늘었다.



강동송파학군(강동·송파구) 전입생 수가 149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서부학군(은평·서대문·마포구)으로 유입된 고교생도 11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입 사유는 거주지 이전이 59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도 자율고(자율형공·사립고), 과학중점학교, 특목고 및 기타 전기고에서 이탈해 서울 내 일반고로 전입하는 학생이 14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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