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 자산가 할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모씨가 11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서초동 서울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 사진=뉴스1
서울중앙지법 김도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정모씨(60)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씨는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 2층에서 목졸려 숨진 채 발견된 함모씨(88·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함씨를 만난 적이 없다"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가 함씨의 입을 틀어막고 목졸라 살해하며 DNA가 묻어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함씨의 집으로 들어가는 정씨의 모습이 찍힌 CC(폐쇄회로)TV도 증거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