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용의자 제압' 장윤석 의원, 특전사 시절 사진 보니…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2015.03.0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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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美대사 피습]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이 광주보병학교에서 사격훈련을 받던 시절 '무릎쏴'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장윤석 의원실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이 광주보병학교에서 사격훈련을 받던 시절 '무릎쏴'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장윤석 의원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 당시 용의자를 제압한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은 공수부대 특전요원 출신이다.

장 의원은 5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의원이지만 젊은 시절 공수부대 특전요원 출신이라 (제압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대한복싱협회 회장이자 국제복싱협회 집행위원이다.



장 의원은 사건 당시에 대해 "리퍼트 대사가 첫 아들을 (한국에서) 낳은 데 대해 덕담을 나누다가 범인을 인지했다"며 "어느 순간 제가 (범인의) 등허리에 타고 팔다리로 제압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장윤석(뒷줄 왼쪽 두 번째) 의원이 특전사령부 법무관으로 복무하던 시절 동료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장윤석 의원실장윤석(뒷줄 왼쪽 두 번째) 의원이 특전사령부 법무관으로 복무하던 시절 동료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장윤석 의원실
장 의원은 육군 5사단 특전사령부 법무관 출신이다. 장 의원은 광주보병학교에서 사격훈련을 받을 때부터 절도 있는 '무릎쏴' 자세로 두각을 드러냈다. 특전사령부에서 복무할 당시 찍은 사진에서도 장 의원의 늠름함이 묻어난다.



장 의원은 1972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해 제1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법무부 대구지검 의성지청장, 부산지검 울산지청장, 춘천지검·창원지검 검사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법무실장, 검찰국장 등 검찰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한편 서울 종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2분 리퍼트 대사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회의 조찬 강연회에서 용의자 김기종(55)씨의 습격을 받아 오른쪽 턱 위에 약 12cm 정도의 자상을 포함, 왼쪽 손목과 팔부위 등 총 5군데에 자상을 입었다.

이후 리퍼트 대사는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돼 봉합수술을 마치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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