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 단가 인상 여파로 2.5% 올라

머니투데이 뉴욕=서명훈 특파원 2015.03.05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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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우디 단가 인상 여파로 2.5% 올라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하던 국제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 단가 인상 소식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27달러(2.5%) 오른 51.7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는 4월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으로 수출하는 원유 단가를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 판매가격은 배럴당 1.4달러를 인상, 2012년 1월 이후 최대 인상폭을 기록했다. 사우디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 최대 산유국인 동시에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이어서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하지만 오전에는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1000만배럴 넘게 증기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5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2월27일) 석유 재고가 전주대비 1030만3000배럴 증가한 4억444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망치인 416만배럴 증가를 2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랜트유가 전날보다 34센트(0.6%) 소폭 하락한 60.68달러를 기록한 것도 재고증가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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