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경기 부진 우려에 국채 3년물 강세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15.03.0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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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이 전반적으로 강세로 마감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당국자가 잇따라 국내 경제 부진함을 언급한 것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장기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는 등 시장은 여전히 방향성을 찾는 모습을 나타냈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날 대비 1.0bp(=0.010%포인트) 내린 1.980%에 최종 고시됐다.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기준금리를 밑돌았다. 채권금리가 내린다는 것은 채권가격이 오른다는 뜻이다.



이날 최경환 부총리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주최로 열린 조찬 강연에서 한국 경제에 대해 "고도 성장기는 다시 오지 않는다는 불편한 진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최근 국내 경제는 약간의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옆으로 횡보하는 답답한 움직임을 보이는 현상이 지속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저물가 상황이 오래 지속돼 디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큰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채 5년물은 0.2bp 내린 2.089%를 기록했다. 국채 10년물은 1.5bp 오른 2.367%, 20년물은 1.9p 오른 2.564%에 마감했다. 국채 30년물은 2.1bp 오른 2.647%에 최종 마감했다.

통안채 1년물은 0.5bp 내린 1.968%에 고시됐고 2년물은 1.3bp 내린 1.972%에 최종고시됐다.

회사채 AA- 등급 3년물과 같은 만기의 BBB- 등급 회사채는 각각 0.8bp, 0.7bp 내린 2.250%, 8.153%에 마감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 대비 3틱 오른 108.68에 마감했다. 외국인이713계약을 순매수 한 반면 기관이 1065 계약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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