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위 전쟁터 스마트워치… '원형' 디자인이 '대세'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성연광 기자 2015.03.05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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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5]LG전자, 화웨이 '신제품' 공개… 패션업체 게스도 '도전장'

명품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둥근 모양에 금속, 가죽 줄까지. 전통적인 '고급 시계'의 옷을 입었다. 기능은 더 똑똑하다. LG전자, 화웨이와 같은 IT업체 외에도 청바지로 유명한 게스까지 합류했다. 삼성전자와 애플도 곧 합류할 예정이다. 손목 위 '스마트 워치戰'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5'에 등장한 다양한 스마트워치 제품들은 디자인부터 달랐다.



'LG 워치 어베인'. /사진제공=LG전자.'LG 워치 어베인'. /사진제공=LG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6'으로 세계 스마트폰 이용자의 눈을 사로잡았다면, LG전자는 단연 'LG 워치 어베인(Urbane)'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원형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은 고급 시계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으로 기존 제품들에 비해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능적 측면도 강화됐다. '워치 어베인 LTE'는 세계 최초로 LTE(롱텀에볼루션) 통신 기능을 탑재했다. 스마트폰 없이도 고품질의 VoLTE(LTE기반 음성통화)와 빠른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다. 무전기처럼 다자간 대화가 가능하다.('LTE 무전기' 기능)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반 월렛 서비스도 탑재했다. 자동차의 시동을 켜고 끄고, 운전석 도어를 개폐할 수도 있다.



'화웨이 워치'. /사진제공=화웨이.'화웨이 워치'. /사진제공=화웨이.
중국업체인 화웨이도 첫 스마트워치 '화웨이 워치'를 선보였다. 역시 원형 디스플레이(1.4인치). 심박 등을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 트래킹, 알림 기능 등이 탑재됐다. '애플워치'처럼 측면에 용두를 배치한 것도 특징이다.

세련된 외관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화웨이 워치는 금속과 가죽으로 된 시계끈을 제공, 일반 시계와 유사한 외관을 자랑한다. 색상은 골드, 실버, 블랙 등 3가지다.

'게스 커넥트'. /사진=게스와치 홈페이지.'게스 커넥트'. /사진=게스와치 홈페이지.
청바지로 유명한 패션업체 게스의 제품은 '게스커넥트'. 디자인은 게스가, 시계 제작은 미국 스마트워치개발사 마션워치스가 맡았다. 원형 디자인으로 LED 창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음성 명령을 통해 문자 답장 등 작업을 지시할 수도 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이들 제품은 아직 미공개된 애플의 애플워치, 삼성전자의 '오르비스(Orbis)' 등과 치열한 경쟁을 할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애플워치의 디자인과 일부 기능을 공개했다. 둥근 네모 모양의 디자인을 택한 게 특징. 오는 9일 샌프란시스코의 여바 부에나 센터에서 열리는 특별행사에서 애플워치의 추가 기능을 공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도 조만간 둥근 모양의 스마트워치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워치' /사진=애플 홈페이지.'애플워치' /사진=애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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