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형우, 시즌 기대케 만든 '2G 연속 홈런'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2015.03.0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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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포를 터뜨리며 2경기 연속 홈런을 만들어낸 최형우. /사진=뉴스1<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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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포를 터뜨리며 2경기 연속 홈런을 만들어낸 최형우. /사진=뉴스1




삼성 라이온즈의 4번 타자 최형우(32)가 벌써부터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을 앞두고 확실히 예열을 마친 모양새다.

최형우는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팀이 4-2로 앞선 7회말 LG의 필승조 이동현을 상대로 큼지막한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점수 5-2. 승리의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최형우는 지난 2월 27일 후쿠오카의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연습경기에서도 6회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던 최형우는 이날도 홈런을 만들어내며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이날 삼성은 1회초 LG 이병규(7번)에게 투런포를 내줬지만, 1회말 곧바로 구자욱의 솔로포가 터지며 1-2로 추격했다. 이어 2회말 무사 1,2루에서 이지영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2-2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이후 5회말 2사 1,2루에서 이승엽의 좌전 적시타로 3-2로 역전에 성공했고, 6회말에는 1,3루에서 상대 폭투가 나와 4-2로 점수를 벌렸다.

그리고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형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LG의 필승 셋업맨 이동현. 여기서 최형우는 이동현을 상대로 큼지막한 중월 솔로포를 작렬시키며 5-2로 점수를 벌렸다. 승부를 가르는 쐐기 솔로포였다.

필요한 순간 터진 귀중한 홈런이었다. 최형우가 팀의 4번 타자다운 활약을 펼친 셈이다. 경기 후 중계 화면에는 최형우가 상금으로 보이는 봉투를 전달받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


최형우는 지난 2008년부터 꾸준히 삼성의 4번 타자로 활약중이다. 2014년에는113경기에서 타율 0.356, 31홈런 100타점 92득점, OPS 1.075를 기록하며 삼성 타선을 이끌었고, 팀의 통합 4연패의 주축이 됐다.

이제 2015년 시즌 역시 팀의 중심이자 기둥으로 활약할 준비를 마쳤다. 다가올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에서 최형우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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