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인기'에 내수↑ 루블화 급락'에 수출↓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2015.03.0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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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체 판매량 9724대, 전년 동월대비 17.6%↓ "티볼리 글로벌 판매 등으로 수출물량 회복될 것"

쌍용차 소형 SUV '티볼리'/사진제공=쌍용차쌍용차 소형 SUV '티볼리'/사진제공=쌍용차


쌍용자동차(대표 이유일)는 지난달 내수 6571대와 수출 3153대(현지조립생산 포함) 등 9724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7.6% 감소했다. 쌍용차는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티볼리' 출시로 내수 판매가 증가했지만 조업일수 감소와 러시아 수출 물량 축소 영향에 따라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9.4%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축소됐지만 티볼리 판매의 인기에 힘입어 두달 연속 6000대를 넘어섰다. 티볼리는 특히 지난달 2898대가 판매돼 1월(2312대 판매) 판매량을 앞질렀다.

수출은 루블화 급락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 물량을 축소한 여파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50% 감소했다.



쌍용차는 이달부터는 수출도 유럽과 중국 등에서 판매할 티볼리의 선적이 본격 시작되는 만큼 이달부터는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조업일수 축소에도 '티볼리'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내수 판매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티볼리 글로벌 론칭과 효율적인 생산체제 구축으로 글로벌 판매 물량을 한층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3일 개막하는 제네바모터쇼에서 티볼리를 선보이는 한편 국내 티볼리 대기 수요의 적체물량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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