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F, 45억장 발급된 中 최대 카드사 손잡고 텍스리펀드 나선다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2015.03.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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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마스터 이어 유니온페이카드도 환급서비스 개시..중국인 해외서 가장 많이 사용, 환급건수 크게 늘듯

중국 대기업과 잇따라 서비스 제휴를 맺은 사후면세점 세금환급서비스업체 글로벌텍스프리(GTF)가 이번엔 중국인들이 해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드를 발급하는 회사와 손을 잡았다. 이번 서비스 제휴로 GTF는 중국인들의 환급 신청률 증가와 함께 다시 한번 매출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2일 하이쎌 (2,555원 ▼125 -4.66%)은 자회사 GTF가 중국 최대 카드사인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UnionPay-銀联)의 회원사 자격을 획득하고, 유니온페이카드를 통한 텍스리펀드 서비스를 이달 중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비자, 마스터카드와 서비스 제휴를 맺은 GTF는 전세계적으로 45억장이 발급된 유니온페이카드를 통한 텍스리펀드까지 가능해져 환급률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GTF는 유니온페이와의 제휴를 통해 타 브랜드 카드사와 차별화 한 '익일 환급서비스'를 시행, 유니온페이카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유니온페이와의 환급서비스가 시작되면 중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전세계 유니온페이카드 소지자는 유니온페이카드로 물품을 구매한 경우 공항이나 항만에서 세관 확인 절차 이후 환급데스크에서 장시간 기다리지 않고, 환급전표에 유니온페이카드 번호만 기재하면 해당 유니온페이카드 결제계좌로 편리하게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 대부분은 해외에서 카드 사용시 유니온페이카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하는 카드 결제 총액 중 유니온페이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3분기 59.9%에 달하고 있다.

GTF 관계자는 "비자와 마스터카드에 이어 중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유니온페이카드를 통한 편리한 환급수단이 추가돼 요커들의 환급 신청률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련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환급액이 소액인 경우 공항 환급데스크에서 장시간 줄을 서야 하는 등의 불편함 때문에 텍스리펀드를 받지 않았던 요커들이 손쉽게 세금환급을 받을 수 있어 환급건수가 크게 늘어 수익성도 좋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최근 법 개정으로 인해 기존의 외국인전용판매장이 사후면세점으로 바뀜에 따라 규모가 큰 사후면세 가맹점이 늘어나 매월 사상최대 매출을 갱신하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춘절동안 중국인 관광객들의 국내 관광이 급증하면서 인천 아시안게임이 열렸던 지난 10월 이후 다시한번 매출 급증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하이쎌로 피인수된 GTF는 이후 텐센트를 비롯해 비자, 마스터에 이어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 등 글로벌 기업들과 잇따라 서비스 제휴를 맺으면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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