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크기 줄이고 효율성 높인 태양광 모듈 출시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15.02.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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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전용 2015년형 ‘모노 엑스’, 기존 모듈보다 160mm 작고, 1.6kg 가벼워

LG전자가 주택용 태양광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한 고효율 주택전용 태양광 모듈 ‘15년형 모노 엑스(Mono X)’ . /사진제공=LG전자LG전자가 주택용 태양광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한 고효율 주택전용 태양광 모듈 ‘15년형 모노 엑스(Mono X)’ .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110,100원 ▲600 +0.55%)가 크기와 무게를 줄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태양광 모듈 신제품을 출시했다.

LG전자는 3일 주택전용 태양광 모듈 신제품 ‘2015년형 모노 엑스(Mono X)’를 이달 중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단결정 웨이퍼 54셀을 사용해 기존 제품보다 크기와 무게를 약 10% 줄였다. 또 250W(와트) 출력 모듈 기준 효율이 16.89%로 국내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기존 250W 출력 최대 태양광 모듈 효율은 15.53%였다.

효율은 태양으로부터 받는 전략량을 태양광 모듈을 통해 전기로 변환하는 기준 비율을 의미한다. 효율이 높을수록 동일한 태양광 설치 면적에서 생산하는 전력량이 늘어난다.



기존 태양광 모듈은 60셀로 설치공간이 많이 필요했지만 2015년형 모노 엑스는 54셀로 모듈 높이를 160mm 줄였다. 실제로 모듈 12개를 조합한 3kW(킬로와트) 주택용 태양광 설치시 약 2㎡(평방미터)까지 설치공간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주로 주택 지붕이나 옥상 등에 설치하는 태양광 모듈은 주변 구조물 그림자에 의해 일부가 가려질 경우 최대 40%까지 발전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설치 공간을 줄여 공간 활용도와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제품 무게를 줄여 시공도 한층 간편해졌다. 2015년형 모노 엑스는 기존 제품보다 1.6kg 가볍다. 마을 단위 태양광 시공시 10가구 기준 구조물 무게가 약 400kg 줄어 운송·설치가 이전보다 쉬워졌다. 설치 후 지붕 하중을 줄여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


가구별 태양광 모듈 설치비용은 약 400만원 안팎인 정부 보조금을 감안할 때 5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이충호 LG전자 솔라BD 담당 전무는 “작고 가벼운 혁신제품으로 주택용 태양광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세계에서 인정받은 최고의 기술력으로 태양광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구미공장 솔라 N타입 생산라인에 1639억원을 투자하는 등 제품 고출력화와 원가 개선을 통해 태양광 사업영역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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