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코리아의 보그./사진=BAT코리아 제공
1일 업계에 따르면 A편의점업체의 지난달(1월 1~29일) 수량 기준 외국산담배 점유율은 61.7%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BAT(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29.8%), 필립모리스(21.1%), JTI(재팬토바코인터내셔날·10.8%)순이었다.
국산담배와 외국산담배의 점유율 역전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외국담배업체들의 가격 공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필립모리스 역시 지난달 19일부터 주력 제품인 말보로, 팔리아멘트 값을 4700원에서 4500원으로 낮춰 팔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KT&G는 "극히 일부의 상황"이라며 점유율 역전 현상의 의미를 축소했다. 전체 소매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특정 편의점업체의 점유율은 큰 의미가 없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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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관계자는 "전체 담배 소매시장을 놓고 봤을 때 특정 편의점업체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며 "일반적으로 슈퍼, 가판대 등의 판매 비중이 더 높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의 외국산담배 돌풍에 대해서도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KT&G 관계자는 "올해 1월은 담뱃값 인상에 따른 금연 인구 증가, 지난해 말 담배 사재기, 외국산 담배 저가 공세 등이 겹친 특수한 상황"이라며 "진정한 시장 변동 상황은 적어도 1분기 이후를 봐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