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스앤미디어, 또 최대 실적…"고맙다, 로열티"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15.01.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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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매출액 전년比 8.6% 증가한 109억 올려…로열티 비중 절반 육박

코넥스 상장사 칩스앤미디어가 반도체 설계자산 로열티 실적이 증가하면서 2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을 일궜다.

칩스앤미디어는 2014년 매출액이 전년(100억원)보다 8.6% 증가한 10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는 2013년 매출액 100억원을 사상 처음 넘어선 이후 지난해에도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매출액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13억원)보다 60.3% 늘어난 20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18%다.



칩스앤미디어가 지난해 호 실적을 일군 것은 로열티 매출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반도체 안에 들어가는 수십 개 블록 가운데 비디오를 관할하는 블록의 설계자산에 집중한다.

칩스앤미디어는 반도체 설계자산을 처음 공급할 때 받는 라이선스와 함께, 이를 활용해 만든 반도체를 양산하고 판매할 때 받는 로열티가 양대 수입원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로열티 매출액이 전년(4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50억원을 기록했다"며 "로열티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액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면서 실적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칩스앤미디어는 2008년 이후 초고화질(풀HD)급 비디오 반도체 설계자산을 삼성전자, LG전자, 프리스케일, 르네사스 등 국내외 유수 반도체 업체들에 활발히 라이선스했다. 이렇게 공급된 라이선스는 연구개발 단계를 거쳐 2012년 이후 제품 양산으로 이어지면서 최근 몇년 새 로열티 매출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칩스앤미디어는 올해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기존 'H.264'를 잇는 국제 비디오 표준인 'H.265' 시장에 지난해 성공적으로 진입했다"이라며 "올해 H.265 반도체 설계자산 라이선스가 활발히 이뤄지고, 로열티 실적도 견조하게 이어지면서 실적 상승세가 예상된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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