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재판 CNN·BBC 등 주요 외신도 '관심'

뉴스1 제공 2015.01.3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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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 50~60개 언론사 취재 경쟁…외신 중 일본 언론사 많아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지난해 12월30일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취재진에 둘러싸인 조현아 전부사장(가운데). © News1지난해 12월30일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취재진에 둘러싸인 조현아 전부사장(가운데). © News1


30일 열리는 '땅콩회항' 사건 2번째 공판에 대한 내·외신 언론의 취재열기가 뜨겁다.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오성우) 심리로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열리는 '땅콩회항' 사건 2차 공판의 취재를 희망하는 언론사가 50~60여 곳에 이른다.

이 중에는 미국 CNN, 영국 BBC,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 외신도 10여 곳 포함돼 있다.



외신 중에서는 특히 일본 언론사가 이번 사건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법원은 법정 내 방청석 총 82석 중 36석을 내·외신 기자들에게 우선 배정했는데 외신 기자들에게 배당된 7석 중 일본 언론사인 요미우리 신문, NTV, 교도통신에게 3자리가 돌아갔다.



법원 관계자는 "법정에 들어가고자 하는 일본 언론사 기자들이 더 많았지만 기자석 제한 때문에 3곳에서 대표로 들어간 뒤 현장 상황을 다른 언론사에 전달해 주기로 협의를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12월 '땅콩회항' 사건 발생 직후 이를 풍자하는 만화가 나오기도 했는데 한 일본 방송사에서 아침 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이 만화를 소개하는 등 많은 언론사들이 사건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앞서 지난 19일 열린 1차 공판 때도 내·외신 기자 50여명이 법정에서 재판을 지켜봤다. 당시 재판 시작 시간은 오후 2시30분이었는데 배정된 기자석을 차지하려고 내·외신 기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고 번호표를 받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30일 열리는 2차 공판에는 조현아(44)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아버지인 조양호(66) 한진그룹 회장이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하기 때문에 언론사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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