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차남 병역의혹 공개검증…"무릎인대 완전파열"(상보)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15.01.29 15:56
글자크기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차남 이모씨(34)가 10년여전 무릎인대가 완전파열된 후 인대재건수술을 받고 병역의무를 면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오후 서울 혜화 서울대병원에선 이씨에 대한 병역의혹 공개검증이 진행됐다. 이날 촬영한 이씨의 엑스레이 사진을 두고 이명철 서울대 정형외과 의사는 "오른쪽 무릎 뼈에 구멍이 뚫린 흔적이 있는데 전형적인 전방십자인대 재건 수술의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2005년2월 미국 미시간대학병원에서 촬영했던 사진을 보고는 "망치로 뼈를 두들겨 맞은 것 같은 현상이 보인다"며 십자인대파열이 맞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수술을 받은 것은 매우 정당하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2004년 10월 부상을 입고 2005년 12월 인대 재건 수술을 받았다. 수술 전에는 병무청으로부터 신체등급 4급, 수술 후에는 5급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파열이 되면 4급, 수술하고 나면 5급을 받는다"며 "지금은 수술 받으면 무조건 다 면제되는 게 병무청 규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술을 받으면 면제이지만 수술을 받지 않을 경우 장애가 아무리 심해도 면제를 받지 못해 불합리하다는 의견도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차남 이씨는 "건장한 대한민국의 남자로서 병역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