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제넥신, 지속형 성장호르몬 유럽 임상2상 승인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5.01.2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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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대표 김영진)과 제넥신(대표 성영철)은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하는 지속형 성장호르몬제 ‘GX-H9’이 슬로바키아의 임상심의기관으로부터 성인환자 대상의 임상 2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두 회사는 ‘GX-H9’에 대해 지난해 9월부터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한국 임상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7개국에서도 2월 중에 임상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넥신 성영철 대표는 "소아를 대상으로 한 미국, 유럽을 포함하는 다국가 임상2상 시험도 준비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성인과 소아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2상 시험이 모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장호르몬제는 성장호르몬 결핍에 따른 소아의 성장지연, 발달장애와 같은 질병뿐 아니라 성인병 예방과 안티에이징(노화방지)을 위한 호르몬 요법 등에 쓰인다.



‘GX-H9’은 제넥신이 보유하고 있는 항체융합기술을 적용, 기존의 매일 투여해야 하는 성장호르몬 제품들에 비해 월 1회 혹은 월 2회로 주사 맞는 주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성장호르몬 제품의 전세계 시장 규모는 3조5000억원 정도로, 매일 맞는 성장호르몬 제품이 시장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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