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5개월 된 '아이폰5S' 공짜폰 됐다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15.01.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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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7만7천원 요금제 기준 지원금 81만원 제공'… SKT도 지원금 올릴 듯

아이폰5S. /사진제공=애플.아이폰5S. /사진제공=애플.


'아이폰5S' 단말기 지원금이 대폭 상향 조정됐다. 특히 16GB 모델의 경우, 7만7000원대 요금제 가입시 공짜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KT (34,500원 ▲400 +1.17%)는 28일 '아이폰5S'에 대한 공시 지원금을 기존 22만6000원에서 81만4000원으로(순완전무한 77요금제 기준) 대폭 상향 조정했다.



아이폰5S가 이달 25일부로 단말기 지원금 상한액(30만원) 규제 대상에서 풀렸기 때문.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에 따르면, 출시 15개월이 지난 단말기의 경우, 사업자가 상한액 제한 없이 지원 보조금을 올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순완전무한 77요금제 기준으로 아이폰5S 16GB 모델(출고가 81만40000원)의 경우, 공짜로 구입할 수 있다.



32GB 모델(출고가 94만6000원)은 13만2000원, 64GB 모델(출고가 107만8000원)은 26만4000원에 각각 단말기를 구입할 수 있다. 77요금제 이하 요금제 가입자들도 요금제에 따라 이와 비례한 지원금을 받는다.

공시지원금 외에 유통점의 개별 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까지 합칠 경우, 이용자들의 실제 단말기 구입 비용은 더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처럼 KT가 '아이폰5S' 지원금을 대폭 상향조정한 데는 '아이폰6'가 정식 출시된 상황에서 구형모델 재고분을 가입자 유치경쟁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아이폰5S' 재고가 시중에 많지 않다는 점에서 큰 시장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착한텔레콤 관계자는 "대리점이나 판매점에 아이폰5S 재고가 많지 않아 소비자들은 매장의 재고여부를 확인한 뒤 매장을 방문한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KT의 아이폰5S 지원금 변동에 따라 조만간 SK텔레콤 (51,300원 ▲300 +0.59%)도 관련 단말기 지원금 조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지원금 조정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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