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두봉)는 지난 25일 박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23일 해당 병원을 압수수색했고 26일에는 해당 의사를 불러 조사도 마쳤다.
검찰은 박씨가 남성호르몬 수치를 높여주는 '네비도 주사'를 맞은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주사에는 금지약물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병원 측은 투약사실 자체는 인정하나 주사 안에 금지 약물이 포함돼 있는지는 몰랐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박씨는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 결과를 받았다. 팀GMP 측은 당시 박씨가 A병원에서 주사를 한 대 맞았는데 이 과정에서 금지약물이 투여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팀GMP는 "박씨는 수영선수로서 10년이 넘는 활동기간 동안 감기약조차 도핑문제를 우려해 복용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금지약물을 멀리해왔다"며 "현재 박태환 본인이 큰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