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사진=뉴스1
문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경제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권이 서민들에게 세금폭탄을 쏟아 붓고 있다"며 "함께 경쟁했던 사람으로서, 현재 기만적 경제정책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박근혜 정부는 국가재정이 어려워서 그렇다고 변명하지만 본질은 이 정권의 무능"이라며 "예측 실패로 3년 연속 세수부족이 발생했는데, 2013년엔 8조5000억원, 지난해엔 11조원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문 후보는 이어 "박 대통령은 '증세 없는 복지'를 왜 약속했나"라며 "증세 없이도 가능하다고, 그래서 대통령 되려는 거라고 왜 얘기했나. 부끄럽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또 "당 대표가 된 후 '부자감세 서민증세 백지화' 투쟁에 나서겠다"며 "당장 2월부터 국회에서 연말정산 서민증세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재정개혁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법인세 정상화 △소득보장체계 도입 △복지 확충 등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