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폭행' 파문 확산…여교사 신상 노출

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2015.01.1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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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어린이집 정보도 공개돼…누리꾼 비난글 수천 건

인천연수경찰서는 12일 오전 11시30분쯤 확인한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보육교사 양씨가 원생 A양의 손을 낚아채고 수차례 손을 때린 뒤 왼쪽 얼굴을 강하게 내려치는 장면을 확인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인천연수경찰서는 12일 오전 11시30분쯤 확인한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보육교사 양씨가 원생 A양의 손을 낚아채고 수차례 손을 때린 뒤 왼쪽 얼굴을 강하게 내려치는 장면을 확인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인천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4살 여아 원생을 폭행한 사건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상에 해당 여교사의 신상정보가 떠돌고 있다.

1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소셜네트워트서비스)에는 '인천 어린이집 폭행' 여교사의 신상정보로 추정되는 정보들이 게시됐다.



여교사의 이름은 물론 사진과 휴대전화 번호, SNS 계정 아이디, 블로그 주소 등 자세한 신상정보가 공개됐고 배우자와 함께 찍은 웨딩사진까지 유포되고 있다.

이같은 정보들은 해당 여교사가 직접 운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블로그를 통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블로그는 현재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이후 몇몇 누리꾼들은 공개된 휴대전화 번호로 통화를 시도하거나 SNS 계정으로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온라인 게시판 및 SNS 상에는 "해당 교사에게 전화를 거는데 통화 중이다" "카톡은 탈퇴 했는지 답이 없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공개된 신상정보들이 해당 여교사의 정보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더불어 폭행이 일어난 어린이집의 이름과 주소 및 전화번호와 팩스번호도 공개됐다. 해당 어린이집 홈페이지는 현재 폐쇄된 상태며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의 지도서비스에는 해당 인천 어린이집을 비난하는 게시글이 수 천건 이상 등록되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 13일 인천연수경찰서는 인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원생 A양(4)을 폭행한 혐의로 보육교사 양모씨(33·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이 확보한 CCTV에 따르면 지난 8일 양씨는 원생들의 급식 판을 수거하다 A양이 음식을 남긴 것을 보고 억지로 먹이려 했다. 이에 구역질을 하던 A양이 음식을 토해내자 양씨는 A양의 왼쪽 얼굴을 한 차례 강하게 내려쳤다.

양씨는 경찰조사에서 폭행 사실을 시인했으며 송도지구대까지 경찰과 임의동행한 후 귀가 조치됐다.

경찰은 추후 양모씨를 상대로 여죄 및 추가 피해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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