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가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3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09명(59.7%)이 여유자금 1억원이 생긴다면 1순위로 주식에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한 응답자는 "낮은 금리, 소득 여력 대비 지나치게 비싼 부동산 가격을 고려하면 주식이 다른 자산 대비 매력도가 가장 높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현금을 1순위로 꼽은 응답자가 48명(13.7%)으로 두번째로 많아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불안심리를 반영했다. 그 뒤를 부동산(37명·10.6%), 채권(29명·8.3%), 기타 자산(8명·2.3%) 등이 이었다.
부동산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한 한 응답자는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산시장의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른 응답자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지난해 가장 수익이 좋은 펀드도 글로벌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였다"고 말했다.
채권에 가장 많은 자산을 투자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금리 인하 가능성에 주목했다. 올해도 금리가 추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어 채권 투자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어 채권 투자를 선호한다는 대답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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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응답자는 "여유자금이라도 원금 손실 없이 안정적인 이자 소득을 얻고 싶다"며 채권을 선호하는 이유를 밝혔다. 기타 자산을 1순위로 꼽는 응답자들은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 △원자재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