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는 최근 시멘트 업체들의 실적 개선과 정부 정책이 맞아떨어져 투심이 몰렸다고 분석했다.
시멘트 종목의 상승세는 3분기 실적이 발표된 12월초부터 시작됐다. 원자재인 석탄(유연탄) 값이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7대 시멘트 업체인 △쌍용양회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동양시멘트 △라파즈한라시멘트 △현대시멘트 △아세아시멘트가 모두 흑자를 기록한 것. 작년 3분기만 해도 7대사 중 4곳이 적자였다.
여기에 부동산 3법이 연내에 통과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24일엔 모든 시멘트 주가 올랐다. 아세아시멘트가 전일대비 7.87%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한일시멘트는 5.65%, 쌍용양회는 5.0% 올랐다. 현대시멘트는 3.38%, 동양시멘트는 2.08% 상승했다.
시멘트 종목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채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매물로 나올 동양시멘트와 쌍용양회가 국내 시멘트업체에 인수된다면 대형사는 7개에서 최대 5개까지 줄어 시장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경쟁이 줄며 각 업체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