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4년 3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에 따르면 3분기 상장사들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2%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1000원어치를 팔아 42원을 남긴 셈이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영업이익률(5.1%)과 비교하면 감소한 수치다.
3분기 상장사의 매출액세전순이익률 역시 3%로 전년동기(4.6%) 대비 감소했다. 전분기(4.3%)와 비교해서도 떨어진 수치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비금속광물, 산업용기계를 제외한 제조업 대부분의 업종에서 하락했다. 반면 비제조업은 전년동기 2.9%에서 4%로 상승했다.
제조업은 매출액증가율에서도 전체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제조업의 3분기 매출액증가율은 -5.2%였다. 전기전자업종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3.7% 감소하며 가장 저조했다. 성장성을 나타내는 또다른 지표인 총자산과 유형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각각 0.6%, 0.5% 증가했다.
수익성과 성장세이 저하된 가운데 상장사들의 안정성은 다소 개선됐다. 3분기 상장사의 부채비율은 92.7%로 전분기(94.3%) 대비 감소했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같은 기간 25.4%에서 25.2%로 소폭 개선됐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업체당 평균 현금증가액은 18억원으로 전년동기(8억원)에 비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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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금융감독원 공시자료를 활용해 1519개 상장사와 각 업종을 대표하는 151개 주요 비상장사를 대상으로 이번 자료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