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2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는 지난 17일 마케팅 부문 직원들에게 '반성문'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어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 사람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모든 임직원들의 잘못이다. 그래서 저부터 반성한다"고 적었다.
트위터 사용자 @Zexxxx는 "반성하려면 본인이나 하지 물귀신 작전이냐"며 "직원들에 대한 '명의회손'이다"라고 비웃었다. 조현민 전무가 지난 2012년 김도균 트래블메이트 대표에게 "김 대표님의 트위터 내용은 명의회손감"이라고 맞춤법이 틀린 글을 남긴 것을 비꼬아 지적한 것.
다른 사용자 @Danixxxxxxxxxx는 "'우리 가족 모두의 잘못'이라고 말했어야 했다"며 "기업 전체가 자각하자는 좋은 뜻으로 오해할 뻔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사용자 @cjkxxxx는 "반성 두 번 했다간 전 직원 자르자고 할 뻔했다"고 조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