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세탁기 파손' 조성진 사장 출국금지

뉴스1 제공 2014.12.2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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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임원 4명 피의자·참고인 조사…"조 사장 소환일정 조율"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검찰이 해외전시회에서 삼성전자의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성진 LG전자 사장을 출국금지했다. 검찰은 조만간 조 사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주형)는 조 사장을 출국금지하고 조 사장의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체포영장 청구에 대해선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LG전자 임원 4명을 피의자 또는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고 지난 10월에는 삼성전자 생활가전부 임직원을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유럽가전전시회) 개막을 앞두고 유럽 최대 양판점인 자툰(Saturn)사의 유로파센터, 슈티글리츠 매장 등 2곳에서 조 사장을 비롯한 LG전자 임원진이 삼성 세탁기 여러대를 고의로 파손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당시 매장에 진열된 세탁기 가운데 2대가 파손됐고 LG전자는 4대 값을 변상했다.

LG전자 측은 고의성 없는 통상적인 '품질 테스트' 차원이었다는 입장이지만 삼성전자 측은 CC(폐쇄회로)TV 등 확인을 통해 슈티글리츠 매장을 방문한 조 사장이 제품 도어 부분에 충격을 준 영상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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