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울트라건설은 최근 '광교 경기대역 울트라참누리' 입주예정자들에게 내년 4월로 예정된 입주가 공사연기로 인해 3개월 가량 늦춰진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 울트라건설은 내년 1월 입주예정자들을 대상으로 관련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광교 경기대역 울트라 참누리' 조감도 / 자료제공=울트라건설
입주 예정자들은 울트라건설에 이와 관련한 추가 설명과 다른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울트라건설은 다음달로 예정된 입주예정자 설명회 때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울트라건설 관계자는 "공사가 중단되면서 공사기간이 늘어나 준공이 늦어지게 됐다"며 "최대한 입주 예정자들의 피해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현재 울트라건설이 시공중인 아파트 사업장은 이 단지를 포함해 △인천 구월아시아드선수촌 1공구(A-1·2블록) △서창2지구 6블록 △경기 별내신도시 등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대한주택보증으로부터 분양보증도 받아 공사가 무산되는 최악의 경우는 없겠지만, 입주 지연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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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보증 관계자도 "법원이 법정관리 신청을 받아줬다는 것은 회생 목적이 분명하기 때문에 공사 자체가 무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입주지연 등이 발생해도 분양보증이 있어 계약자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트라건설은 지난 10월말 법정관리 이후 △성남시 의료원 건립(406억6783만원) △고속도로 제65호선 울산-포항간 제2공구(91억3282만원) △고속국도 제10·104호선 냉정-부산간 확장 제1공구(156억5328만원) △주한미군기지 지휘관 숙소시설(293억8975만원)등 총 948억4368만원 규모의 공사 계약이 해지됐다. 이어 성남~여주 복선전철 이천 외 1개 역사 신축공사(울트라건설 지분 110억674만원)를 낙찰받고도 적격심사에서 배제됐었다.
현재 울트라건설이 수행중인 공사는 △응봉교 확장 및 성능개선(227억원) △새만금지구 산업단지 5~8공구 호안·가토제(82억원) △미조북항 건설(56억원) △서울지하철 9호선 3단계 922공구(131억원) △경남 마산로봇랜드(395억원) △고속국도 제30호선 상주-영덕간 제9-1공구(316억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