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정당 해산심판 선고에 참석하기 위해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이날 재판관 9명 중 전체 3분의 2인 6명 이상이 찬성하면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이 내려지게 된다. 2014.12.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원래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려고 했던 통합진보당은 경찰 출입통제 등 문제로 현대 사옥 맞은편의 래미안갤러리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통합진보당 오병윤 원내대표는 "2000년 민노당 창당 이후 15년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제 몫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런데 오늘 정당해산심판 청구 결과가 나와 이것이 민주국가라면 가능한 일인가 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엄마부대, 탈북자단체연합, 고엽제전우회, 자유청년연합 등 보수단체 400여명(경찰추산)은 이날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 모여 통합진보당 해산촉구 집회를 가졌다.
보수단체 관계자들은 "자유에도 한계가 있으며 좌익정당은 대한민국에 맞지 않으므로 정당을 해산시켜야 한다"며 "법치가 무너진 이 사회에서 종북세력을 완전히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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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헌법재판소에서 선고가 시작되는 오전 10시가 되자 "헌법재판소로 가자"며 횡단보도를 건너가기 시작했고, 진입을 통제하는 경찰에 의해 막혀 길에서 대치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