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대 시인의 특별한 문인화]빛의 역사

머니투데이 김주대 시인 문인화가 2014.12.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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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하나

[김주대 시인의 특별한 문인화]빛의 역사


어떤 것 하나만 바라보며 산다는 것은 모자람이나 헐벗음이 아니라 오히려 풍요로움이다. 하나의 존재가 하나의 존재를 바라볼 때만 도달할 수 있는 정신의 지점이 있다. 복잡한 시선은 어느 것 하나에도 이르지 못하고 곳곳에서 정지할 뿐이다. 시선이 정지된 그 곳을 폐허라고 부른다. 눈이 폐허인 사람은 곧 전체가 폐허가 된다. 그것이 무엇이든 하나에 충실할 때 빛나는 삶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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