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는 1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독일계 카본블랙업체와 합작법인 설립 및 신규공장 건설을 위한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그동안 FCC(유동층분해공정)에서 나오는 찌꺼기를 아스팔트 열분해공정에 투입하거나 벙커C유 공정에 사용하고, 일부는 카본블랙 업체에 판매해 왔다. 이 회사는 판매하던 카본블랙용 오일을 직접 제조하면서 제조원가를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구자인 현대오일뱅크 신사업팀장은 "합작사 영업망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 카본블랙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며 "연간 3000억원대 추가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합작을 통해 올해 계획했던 신사업의 기틀을 모두 마무리했다"며 "향후 카본블랙과 같이 수익성 높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공장을 끊임없이 최적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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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정유업계 불황을 맞아 쉘과 코스모석유, 롯데케미칼 등 국내외 기업들과 다양한 합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유부문의 매출비중을 줄이고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