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4.12.17/사진=뉴스1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비선실세 국정농단에 대한 청와대의 수사 가이드라인과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 최모 경위의 자살과 한모 경위에 대한 회유를 지켜보며 국민들은 '어디로 대한민국이 가고 있나' 라고 걱정한다"며 "국정농단의 이어달리기를 여기서 멈추고, 청와대는 거짓의 늪을 빠져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또 "(국민들이)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에 국회(차원의 조사)를 주목하고 있다"며 "여당은 무조건 감싸기를 중단해야 하고, 감싸는 것도 1~2번의 일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이것은 임시국회의 최우선 과제"라며 "(실시되고 나면) 법안심사 등을 동시에 시행할 것이기 때문에 발목을 잡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두 경찰관은 정보를 생명처럼 다루는 정보관"이라며 "아무런 동기 없이 (문건을) 뭉터기로 유출했다는 것을 국민들 보고 믿으라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후 새정치연합은 결의문을 통해 △검찰은 본질을 호도하는 짜맞추기식 청와대 하청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 △새누리당은 국민적 의혹해소를 위한 운영위 소집과 청문회 개최를 즉각 수용하라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과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문고리 권력 3인방’은 즉각 사퇴하라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비선실세 국정농단의 실상과 청와대 외압 행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도입을 즉각 수용하라 등 네 가지 사항을 정부여당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