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개혁' 탓…서울 교사 명퇴신청 급증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4.12.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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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명퇴 신청자 3700여명, 올해 전체 신청자보다도 많아

공무원연금 개혁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내 교사들의 명예퇴직 신청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2월 명퇴 신청자는 3700여명으로 올해 2월(1258명)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체 명퇴 신청자(3644명)보다도 많다.

올해 명퇴 예산은 255억원으로, 신청자의 15.2%인 554명이 퇴직했다. 내년 예산은 지방채 발행으로 2562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교사 1600여명의 명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명퇴 신청을 철회하거나 재직기간 미달인 교사들은 제외해야 하기 때문에 확정된 인원은 아니다"며 "내년 1월은 돼야 최종적으로 명퇴하는 인원이 몇 명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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