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비수기에도 전셋값 고공행진‥서울 25주 연속 올라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4.11.30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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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B국민은행자료=KB국민은행


겨울철 비수기에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반면 아파트 매매가격은 오름세가 둔화된 가운데, 특히 서울 지역은 15주 만에 상승세를 마감했다.

30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한 주 전보다 0.07% 상승했다. 수도권(0.09%)에선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이 0.08%로 25주 연속 올랐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10%, 0.04% 뛰었다.



서울에선 도봉구(0.27%)의 전세가격이 3주 연속 상승했다. 전세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혼부부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종로구(0.21%)는 지리적으로 교통이 편리해 직장인 수요가 증가하면서 10주 연속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강남구(0.21%)는 재건축 이주수요가 미리 움직이고 학군 수요 등이 유입되면서 28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방은 세종(-0.07%)과 대전(-0.03)을 제외한 대구(0.24%) 울산(0.07%) 부산·광주(0.03%) 등이 모두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전에 비해 0.05% 올랐다. 수도권(0.02%)에선 경기(0.03%)와 인천(0.03%)이 올랐고 서울(0.00%)은 보합세를 보였다.
자료=KB국민은행자료=KB국민은행
서울에선 중랑구(-0.10%)가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망우동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구로구(-0.04%)는 집값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과 매수인과 매도인간 기대 가격 차이가 발생해 관망세가 확대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특히 강남구(-0.02%)는 재건축 투자수요 감소한데다 인근 위례 신도시 등으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4주 연속 가격이 하락했다.

지방에선 대구(0.20%), 광주(0.14%), 세종(0.09%), 울산·부산(0.04%) 등이 오른 반면 대전은 -0.0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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