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범 신임 한화케미칼 대표(왼쪽)과 이선석 신임 한화첨단소재 대표 /사진제공=한화
한화첨단소재 대표에는 이선석 자동차소재사업부장(전무)을 내부 발탁 했다. 한화첨단소재의 캐시카우 중 하나인 GMT(열가소성소재)의 세계 점유율 1위 수성 등 자동차 소재부문의 실적을 높이 산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신임대표는 카이스트 고분자공학 박사출신으로 국내 자동차 소재분야의 최고 전문가 중 하나다.
황용득 신임대표는 최근 3년 동안 현장중심 경영으로 한화역사의 실적을 개선한 점이, 한권태 신임대표와 김원하 신임대표도 성과를 통한 그룹 내 기여도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
한화그룹 측은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검증된 인물을 전진배치 했다"며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약화된 시장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업종 내 경쟁우위를 확보해 지속가능한 이익창출을 실현하겠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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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화그룹이 연말에 정기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것은 2010년 김승연 회장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이후 4년만이다. 통상 한화는 연말 사장단 인사를 내고, 새해를 맞아왔으나 2010년 이후에는 회장 부재 상황이 이어져 의사결정이 늦춰지며 2~3월 사장단 인사를 했다.
김 회장 역시 지난 25일을 끝으로 법원에서 부과 받은 사회봉사명령 300시간을 모두 이행했다. 김 회장은 지난 7월부터 회사 경영 복귀를 염두에 두고 지병 치료 중 봉사활동을 시작한 만큼 연내 복귀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