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증권은 다음달 4일로 예정된 FNC엔터테인먼트의 IPO로 25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IPO 주관 수수료가 공모금액의 2.5%인 9억8000만원이고 여기에 주관사로 선정 후 사들인 지분의 평가차익이 10억원을 넘는다.
청약증거금 이자 수익도 쏠쏠하다. FNC엔터는 청약경쟁률이 577.37대 1에 이르면서 청약증거금이 2조2633억원 몰렸다. 청약증거금 환급일인 이날까지 이틀 동안 1억5000만원 수준의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IPO 주관 수수료와 지분투자 차익, 증거금 이자 등으로 이 증권사가 거둘 기대수익은 25억원으로 추산된다.
유진증권이 상장 전 기업에 직접 투자해 잇단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IPO부서와 PI(자기자본투자)부서의 긴밀한 협업이 있었다. 평소 상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집중적으로 관리한 전략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김성훈 유진증권 IPO팀 차장은 "IPO부서와 PI부서간 소통과 협업이 활발해 IPO 전 지분 매입 전략이 잇달아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중소형사로 여러 기업의 IPO를 맡는 데 한계가 있어 소수 기업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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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유진증권 이사는 "기업의 내부 사정을 자세히 알 수 있는 주관 증권사의 매력을 십분 활용한 투자"라며 "앞으로 IPO부서에서도 직접 PI투자에 나서는 등 상장 전 지분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