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아이파크' 펜트하우스, 80억에 경매…역대 최고가

머니투데이 박성대 기자 2014.11.1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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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파크삼성동 이스트윙동 36~37층 전용 269.41㎡… 등기부상 채권총액 70억7717만원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경/사진제공=지지옥션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경/사진제공=지지옥션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의 펜트하우스 한 채가 감정가 80억원에 경매로 나왔다. 감정가 80억원은 단일 아파트·주상복합 경매 사상(일괄경매 등 제외) 역대 최고가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이스트윙동 36층 3601호(전용 269.41㎡)가 감정가 80억원에 경매에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이 펜트하우스의 소유자는 김수경 수도약품공업 대표이사로 2012년 8월 소유권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물건은 서울중앙지법 경매 2계에서 다음달 4일 1회차 경매에 진행될 예정이다. 채권자는 CJE&M으로 2013년 4억217만원에 가압류를 실시했으며 이에 대한 강제경매로 청구총액은 4억7335만원이다. 여기에 1금융권과 저축은행 등에 등기부상 근저당 70억7717만원이 설정돼 있다. 세금체납으로 인한 삼성 세무서의 압류도 걸려있다.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269.41㎡ 펜트하우스는 거래내역이 없어 시세를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같은 동 32층 전용면적 195.39㎡ 물건이 41억5000만원에 거래됐고 조망권과 펜트하우스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면 시세가 80억~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지지옥션은 추정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해당물건 경매 개시일 한 달 전 저축은행으로부터 2억5000만원(등기부채권액 3억2500만원)의 추가 대출이 있는 것으로 보아 채권자의 유동성 위기가 있는 것으로 예상되며 결과적으로 경매 취하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1회 유찰될 경우 최저 매각가가 64억원까지 떨어지는 만큼 1회차 경매에서는 유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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