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유협회와 한국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정유업계의 경우 연간 80억달러 가량을, 석유화학업계는 연간 제품생산량의 4분의 1가량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중국은 우리나라가 석유제품을 수출하는 최대 수출국"이라며 "제품별 관세율이 모두 다른 만큼, 석유류 제품 관세의 양허수준 등 향후 협상안에 따라 업계 영향도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 업계는 FTA타결과 무관하게 중국은 제품을 내다파는 가장 큰 시장인만큼 수출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오늘은 FTA를 실질 타결했다는 것 외에는 확인된 협상 내용이 없다"며 "석유화학업계의 경우 제품이 다양한 만큼 품목별 세부 협상안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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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등 일부 석유화학 제품들의 중국 현지 생산이 늘었고, 중국 국내 정제시설 가동으로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정유와 유화업계 모두 FTA 세부품목 협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 결과, 상품, 서비스, 투자, 금융, 통신 등 총22개 분야에 대한 FTA 타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