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인터뷰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31일 '세월호 3법' 협상을 마친 직후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통화내내 협상을 매듭지었다는 벅찬 감정이 느껴졌다.
그는 "이번에야 말로 세월호 특별법을 통해 대한민국이 아직도 얼마나 취약한 나라인가, 또 불안한 나라인지를 법을 통해 제대로 진단을 해보고자 주력했다"며 "법안 타결 과정에서 아픔을 마음으로 느껴야 겠다는 생각으로 유족들과 마음을 터놓고 소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조직법 협상도 있었지만 그래도 세월호 특별법이 유가족들에게 서운하지 않게 됐다는 점에 대해 대해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고 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부조직법과 관련해서는 "정부 조직법은 정부가 국정운영 주체이기 때문에 일정정도는 정부 의지대로 할수밖에 없는 점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인사와 예산 독자성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 상당부분 반영이 됐다. 최소한의 도리는 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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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원내대표는 "합의 과정은 힘들었다"며 "오늘도 4시간여 협상하는 동안 서로 박차고 나가고 했다. 시간은 걸렸지만 야당으로서 최대한 역할을 했다고 자위한다"고 토로했다.
해외자원개발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와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끝까지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게 요구했다. 하지만 합의문에 들어갔다가 빠졌다"며 "계속 요구할 것이고 안 할 수가 없다. 안 하면 부도덕한 거다. 끝까지 요구할 것이다. 안 하면 국회가 직무유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