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4] '7타점 맹활약' 김민성 "한국시리즈 가서 우승하고 싶다"

스타뉴스 잠실=김우종 기자 2014.10.3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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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사진=뉴스1<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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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사진=뉴스1



김민성(넥센)이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넥센은 31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김민성의 스리런 결승 홈런포 포함 7타점 활약과 강정호의 투런 쐐기포를 앞세워 12-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5전 3선승제의 시리즈에서 3승 고지를 먼저 밟으며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2008년 창단 이후 6년 만에 첫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반면, LG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패한 데 이어 2년 연속 한국시리즈행이 좌절됐다.



김민성은 양 팀이 2-2로 팽팽하던 5회 승부의 균형을 깨는 스리런포를 터트리는 등 3타수 3안타(1홈런) 7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KBO는 김민성을 4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했다.

경기 후 김민성은 한국시리즈에 대해 "재미있을 것 같다. 선수들이 경기 후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 소름이 많이 돋았다. 한국시리즈라는 곳에 드디어 가는구나 생각했다. 지난해 실패해서 서러웠다. 한국시리즈 가서 우승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성은 "포스트시즌을 두 번 치르면서 굉장히 만족한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며 준비한 기간이 길었다. LG와 NC의 야구를 보면서 두 팀의 공부를 많이 했다. 최경철이 LG 포수로 간 뒤 타율이 많이 안 좋았다. LG와 NC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동안 생각할 시간이 많았고, 대비를 잘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김민성이 올린 7타점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이다. 김민성은 "포스트시즌에서 앞으로 웬만하면 (제 기록은) 깨지기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름 만족한다. 안 깨졌으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으며 소망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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