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사진=뉴스1
넥센은 31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김민성의 스리런 결승 홈런포 포함 7타점 활약과 강정호의 투런 쐐기포를 앞세워 12-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5전 3선승제의 시리즈에서 3승 고지를 먼저 밟으며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2008년 창단 이후 6년 만에 첫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반면, LG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패한 데 이어 2년 연속 한국시리즈행이 좌절됐다.
경기 후 김민성은 한국시리즈에 대해 "재미있을 것 같다. 선수들이 경기 후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 소름이 많이 돋았다. 한국시리즈라는 곳에 드디어 가는구나 생각했다. 지난해 실패해서 서러웠다. 한국시리즈 가서 우승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민성이 올린 7타점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이다. 김민성은 "포스트시즌에서 앞으로 웬만하면 (제 기록은) 깨지기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름 만족한다. 안 깨졌으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으며 소망을 말했다.